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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안내

심장혈관흉부외과

혈관 따라 건강 365일, 생명을 위협하는 대동맥질환(1) (흉부외과 이해영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2016년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30세 이상의 성인 29%가 고혈압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고혈압은 만병의 근원이라 해도 과하지 않는 것이, 생명과 직결되는 여러 가지 질환들을 유발하는 위험인자 중 가장 중요한 한가지가 바로 고혈압이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이 아프고 허망한 경우가 ‘급사’인데, 이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혈관질환 중 하나인 대동맥질환의 주요한 원인이 바로 고혈압입니다. 그러므로, 고혈압을 관리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금 기억하면서 대동맥이란 몸의 어디에 위치하며, 대동맥질환 중 흔한 두 가지 질환, 즉 대동맥류와 대동맥박리증이 무엇인지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부학 및 기능적으로 대동맥은 심장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큰 혈관을 말하며, 몸의 각 부위에 따라 가슴의 흉부대동맥과 배의 복부대동맥으로 크게 나뉩니다.

흉부대동맥을 좀더 세분화하면, 가슴과 목이 연결되는 부위에서 머리(경부동맥)와 팔(쇄골하동맥)로 가는 동맥이 각각 분지되는데, 이 부분의 아치(arch) 형태의 대동맥을 궁상대동맥(aortic arch)이라고 하며, 심장에서 나와서 이 궁상대동맥까지 올라오는 상행대동맥(ascending aorta), 그리고 이 부분을 지나 복부로 내려가는 하행대동맥(descending aorta)으로 구분됩니다.

하행대동맥의 경우에는 흉벽과 폐의 기관지, 그리고 척수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분지동맥들이 나오게 됩니다. 복부대동맥은 흉부대동맥이 횡격막을 지나 배로 내려오면서 위장관(위, 소장, 대장) 및 간, 비장, 콩팥 등에 혈액을 공급하는 분지를 내며, 배꼽 주위에서 양쪽 장골동맥으로 나뉘어져 하복부와 하지 근육 등에 혈액을 공급하게 됩니다.

이름처럼 혈관의 크기가 우리 몸에서 가장 크기 때문에 만약 파열되게 되면 과다출혈로 생명을 잃게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대동맥은 우리 몸의 모든 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분지가 나오는 동맥이므로,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중요 장기에 혈류가 공급되지 않게 되고, 결국 중요기능의 마비로 사망에 까지 이르게 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대동맥질환은 생명과 직결되는 질환인 만큼 응급을 요하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거주지와 가까운 병원 중 대동맥전문의가 있는 곳을 미리 알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질환이 발생되었을 때 당황하지 않고 119를 불러 이송될 수 있도록 요청하여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고혈압, 변비, 스트레스에 대한 적절한 관리를 통해 본 질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