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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안내

산부인과

선생님, 우리 아기는 정상입니까? [산부인과]
“선생님 우리 아기는 정상입니까?” 분만후 산모들은 십중팔구 아기의 성별이 아니라 아기가 정상인지 아닌지를 곧잘 묻는다. 그만큼 기형아 출산에 대한 공포심이 크다는 이야기다. 결혼의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임신과 약물복용이다. 대부분의 경우 임신후의 약물복용은 극히 나쁘다고 알고는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약이 어떻게 나쁜지는 모르고 있다.
생물환경이 복잡해지고 자연환경 오염이 심해짐에 따라 기형아 출산률이 20여년전 보다 3배이상 증가했다는 보고도 있고 여러종류의 인종이 뒤섞여 사는 서구의 기형아 발생률(1백명당 4~5명)에 육박하는 1백명당 4명의 기형아가 우리나라에서도 출산되고 있다는 통계는 충격적이다. 뱃속의 아기가 확실히 시형아라는 의학적 판단이 95%이상 가능해진 요즘에도 그 처리문제는 여러 가지 난관이 가로 놓여있다.
얼마전 내가 읽은 <펠리칸 물리프>라는 소설속에서도 낙태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과격한 행동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 기형아를 미리아는 방법중 가장 손쉬운 것이 초음파검사로 이 기기는 정상태를 직접 눈으로 볼수 있을 뿐 아니라 머리크기 손발의 모양 신장 간 척추 등 내부장기의 상태를 파악할수 있다. 그 다음이 알파태아 단백질검사로 임신부의 혈청을 이용해 태아의 여러질환을 미리 알아보는 검사다. 이 검사법은 부작용이 전혀 없고 검사비용도 싸며 대단히 빠른 시간내에 (임신 6주이후)알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융모막 검사는 임신 8~12주 사이에 시행하는데 초음파로 태아를 관찰하면서 자궁경부나 배를 통해 자궁내로 주사침을 밀어넣어 융모막조직을 10~15mg정도 뜯어내어 세포유전학적 분석을 거쳐 기형여부를 판단한다.
양수검사는 보통 임신 15~18주 사이에 하나 요즘은 임신 12주 이후에도 가능하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흔히 이러한 검사로 모든 선천성 기형을 다 알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꽤 많다는 점이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고 서둘러 비관적인 결론을 내릴 필요는 없다. 모든 사람이 모든 검사를 할 필요는 없지만 꼭 필요한 경우에는 산과전문의의 도움을 얻어 불행을 철저히 막는 것이 중요하다.

결혼의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임신설계이다. 생명의 잉태는 그 자체가 경이이기 때문이다.
얼마전 젊고 지적인 아름다운 여성이 진료실을 방문하여 나에게 매우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결혼한지 1년째인 대학원생 주부인데 임신에 앞서 건강상태를 확인코자 한다고 하였다. 서구에서는 임신전 상담이 보편화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너무나 드물다. 건강한 아기의 탄생을 위해서는 수태될때부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부부의 건강이 선행돼야한다. 또 건강한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기 위새서는 부부의 건강상태에 따라 임신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상담때는 건강점검은 물론 원하는 시기에 아기를 갖기위한 피임법과 가족계획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집안에 유전적 질환이 있거나 당뇨병 심장병 간질환등 내과적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여성은 더욱 그렇다. 또한 유산 임심중독증 난산 사산 경험이 있는 여성은 임신상담을 토대로 한 여러조직을 통해 임신으로 인한 합병증이나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어야 한다.
임신을 한줄도 모르고 약을 먹거나 X선검사를 하는 일도 많다. 그래서 10달내내 전전긍긍하게 된다. 임신전 미리 최소한 계획을 짜두면 배란시기 이후로는 X선 촬영이나 약복용을 피할 수 있으므로 쓸데없는 마음걱정을 안해도 된다. 대부분의 경우 임신후의 약물복용ㅇ느 극치 나쁘다고 알고는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약이 어떻게 나쁜가는 모르고 있다. 또 입덧이 없는 경우 입신인지 아닌지 모른고 약을 먹는 경우도 있다. 그중에서도 먹는 피임법을 지시대로 먹지 않거나 임신여부를 모르고 먹었을때는 심적인 문제를 발생시킨다. 즉 척추가파열된 아기나 머리가 작거나 뇌수종등 중추신경계 이상 및 언청이 등의 기형아를 낳을 수 있는 것이다. 그뿐아니라 사지기형 및 선청성부신기능항진증이 있는 아기를 출산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감기는 흔한 병이다. 이때 주치의가 아닌 약국의 약을 대부분의 여성들은 우선 사먹는데 조재한 감기약속에든 항생제를 모르고 먹는 수가 많다. 보통 약사들은 임산부가 항생제를 먹으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약을 사러오는 사람마다 임신여부를 일일이 물어 볼수도 없고 대부분 확인을 하지 않으며 환자자신도 자신이 임신했는지의 여부를 모른다. 이때 먹는 항생제는 감기치료에 별 도움이 안되면서 태아의 이빨에 착색이 일어나고 치아에 나멜이 형성되지 않는 부작용를 낳는다. 진통해열제인 아스피린도 임신 첫 3개월내에 사소한 기형을 가진 아기를 출산할수 있다.
이러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또 아무런 약을 복용하지 않고 아기를 가졌다고 기뻐한 것도 잠깐 저절로 유산되는 자연유산이란 복병도 있다. 보통 자연유산이라함은 임신 20주전에 저절로 유산이 되는 경우로 전 임산부들의 15~20%가 자연유산을 경험한다. 흔히 유산함녀 그저 아기가 잘못되는 정도로 알고 있으나 증상과 결과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뉜다. 점박유산 불완전유산 완전유산 계류유산 그리고 유산을 도저히 피할수 없는 상황이 되는 불가피 유산등이 그것이다.
자연유산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가장 많은 것이 모체의 이물질 거부반응이다. 여성이 남성의 정자를 받아들이는 행위는 이물질을 수용하는 것과 같다. 이 이물질에는 당연히 거부반응이 일어나는데 보통여성은 이물질 거부에 대한 차단인자가 작용한다. 즉 면역관용현상이다. 이 면역관용인자에 이상이 있으면 계속 이물질을 밖으로 내보내려는 기전이 생겨 유산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자연유산은 완벽한 산전진찰과 원인제거를 하면 어느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그래서 이러한 병력이 있는 여성에 있어서는 임신설계 및 산전진찰 있어서 산과전문의의 자문을 받으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