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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안내

안과

가성근시(假性近視, Pseudomyopia) [안과]


초점이 망막의 앞쪽에 맺히는 근시와는 달리 가성근시라는 것이 있으며 여러분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사람의 눈에는 자동카메라의 오토포커스기능보다도 훨씬 우수한 자동초점조절장치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표시나지 않지만 가까운 거리를 보려면 글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수정체의 두께가 가까운 거리를 볼 수 있도록 두꺼워집니다. 그런데 성장기 학생들이 오랜 시간 독서나 컴퓨터 등 근거리 작업에만 집중을 할 경우 이 두꺼워진 수정체의 상태를 오래 지속시키려는 모양체 근육의 경련이 일어나(마치 오래 벌을 서면 팔이 저린 것처럼) 먼 곳을 보아도 근육이 풀리지 않고 또한 그에 따른 눈의 피로와 두통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두꺼워진 수정체 상태로 먼 곳 시력을 교정해보면 앞에 오목렌즈를 써야 하는 근시상태로 판명이 납니다.
이것이 바로 가성근시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시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모양체 근육을 풀어주고, 안경을 쓰지 말아야지, 그대로 안경을 쓰면 근육이 풀어지려 하지 않아 영구적인 근시 상태가 됨은 물론 눈에 부담이 엄청나게 증가하여 이차적인 여러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이것 또한 학생들이 안과전문의에게 정기적인 시력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이 가성근시 자체를 예방하는 방법은 올바른 독서 습관입니다. 일정 거리를 유지하여 책을 보고, 한 시간에 10분 정도씩은 원거리(6m 이상)를 보아서 눈의 초점을 조절하는 근육의 긴장도를 풀어주어야 합니다. 시판되는 눈 영양제들이 가성근시를 치료해주지는 않지만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성장기의 학생들에게는 필수 비타민의 공급원으로 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