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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안내

심장혈관흉부외과

혈관 따라 건강 365일, 생명을 위협하는 대동맥질환(2)-대동맥류 (흉부외과 이해영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대동맥류 (aortic aneurysm)

대동맥류는 대동맥의 혈관벽이 얇아져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마침내 파열되기 쉬워지는 상태로 변하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파열되기 직전까지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우연히 건강검진이나 타 질환의 검사 중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생하는 부위로는 복부대동맥류가 전체 대동맥류의 4분의 3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는데, 누워있을 때 배에서 박동하는 혹이 만져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상 대동맥의 직경이 1.5~2cm 정도가 되는데 그 보다 1.5배 이상 늘어난 경우, 즉 3cm 이상일 때 진단을 내릴 수 있고, 5cm 이상이 되면 파열의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지므로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다시 말해, 대동맥류를 치료하는 가장 큰 이유는 파열로 인한 사망을 막기 위함이며, 치료의 시점은 각 개인의 건강상태나 대동맥류의 형태에 따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으므로, 파열되기 전에 대동맥 전문가에게 진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에 관련해서는 앞서 언급했던, 고혈압도 중요하지만, 그 외에 나이와 몸의 만성 염증성질환, 유전성질환(말판증후군) 등 과도 관련이 있으며, 특히, 임상적으로는 복강내 혈압을 높일 수 있는 변비나 스트레스 관리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동맥류로 진단받았다 해도 고혈압, 변비, 무거운 짐 들지 않기,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서 수술이나 시술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직경이 5cm이상 커졌거나 커지는 속도가 6개월에 0.5cm 이상일 경우, 비대칭적으로 커진 경우, 염증성인 경우 등 합병증이 동반되었을 때에는 대동맥전문가의 판단에 의해서 수술이나 시술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대개 고령인 경우, 특히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유발하는 관상동맥질환(심장 자체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crown) 모양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이 3분의 2 가량 동반되기 때문에 전신마취를 이용한 개복술이 위험한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복강을 열지 않고 말초혈관을 통해 인조혈관이 입혀진 철망(스텐트 그라프트, stent graft)을 삽입하는 시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단, 육안으로 실과 바늘을 이용하여 동맥벽에 고정시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술 후에도 빈번한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한 면밀한 추적관찰이 필수적입니다.

무엇보다 대동맥류의 해부학적인 위치나 상태, 그리고 시술 시 이용해야 하는 혈관의 여건에 따라 시술이 불가능한 경우나 65세 이하의 젊은 환자에 있어서는 개복하여 인조혈관으로 대치하는 수술이 더욱 선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