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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안내

신경외과

아토피 앓는 아이에게 기름진 음식은 조금만 [신경외과]
■ 주부들 명절증후군

주로 30~40대 주부들이 근골격계 통증이나 소화불량, 어지럼증,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불안감 등을 호소하는 명절증후군. 평소보다 많은 가족들이 한데 모이고 장시간 심한 가사 노동을 해야 하는 주부들을 중심으로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대학입시에서 떨어진 수험생이나 취업에 실패한 대학졸업생, 결혼적령기의 미혼자들에게서도 나타나는 등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명절에 가장 고된 주부들은 우선 가사노동을 피할 수 없는 대신 좀더 신경 써서 몸 관리를 해야 한다. 음식을 할 때는 허리를 숙이거나 쪼그려 앉아 장시간 일하는 것을 피하고, 설거지를 할 때도 높이 10㎝ 정도의 발판을 마련해 다리를 번갈아 올려 허리 통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대체로 자세를 10분에 한 번 정도 바꿔주고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준다. 눈치가 보여 이마저 어렵다면 바깥에 나가서라도 스트레칭을 해 줘야 한다. 설을 쇠고 집으로 돌아와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 또한 명절증후군 예방에 유익하다.

더불어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가부장적인 명절 문화를 조금씩 바꿔나가는 노력도 필요하겠다. 명절 스트레스로 인한 부부 다툼이 잦은 점을 고려해 미리 부부가 명절 연휴 일정과 소요되는 경제적 비용, 각자의 역할 등을 의논하고 조정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평소 아내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명절 전후로 남편이 집안일에 더 많이 참여하거나, 친척들이 모인 가운데서도 살짝 시간을 내 부부가 산책이나 안마를 하는 등 오붓한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여기에다 '수고했다'는 정감 어린 말 한마디와 따뜻한 격려도 배우자의 건강에 약보다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 아이들 아토피성 피부질환

아토피성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30% 정도는 음식 알레르기를 갖고 있다. 개인적으로 알레르기 음식이 다르지만, 명절 음식은 아토피성 피부질환을 가진 영유아나 어린이의 가려움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부침개, 전, 튀김 등 밀가루와 달걀을 입힌 음식과 갈비찜, 산적 등 육류는 아토피성 피부질환 환자에게 해롭다. 더욱이 조리 과정에서 변질되는 기름이나 조미료, 색소, 방부제 등은 이를 심화시킬 우려가 크다.

따라서 평소 집에서 먹이던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따로 만들어 준비해 가거나 나물류 등의 채소 위주로 명절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겠다. 아울러 예쁘게 먹는 아이들 모습을 흐뭇해하는 친지 어른들에게도 질환 상태에 대해 알리고 음식 제한에 함께하도록 당부하는 시도도 필요하다.

하룻밤 정도 친척 집에서 자고 와야 한다면, 목욕이나 수면 환경에도 신경써야 한다. 목욕은 지나치게 뜨거운 물보다는 체온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되, 샤워기나 욕조 등을 통해 장시간 물에 노출되도록 하지 말고 바가지로 끼얹어주는 방식이 피부 자극을 덜어주기에 바람직하다. 목욕 시간도 5~10분 정도로 짧게 끝내고, 염증 부위에 비누칠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물기를 닦아주고 보습력이 좋은 크림이나 아토피 전용 로션 등을 발라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한다. 이는 목욕 후 3분 이내에 이뤄지는 것이 좋다.

가습기를 틀거나 빨래를 널어 실내 습도를 50%로 유지하는 것이 좋고, 집먼지 진드기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환기와 먼지 청소 등으로 실내 환경을 청결히 하자. 가려움증이 아이가 자는 동안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묵은 이불보다는 새로 빨아둔 이불을 덮는 등 신경을 쓸 필요도 있다. 이 밖에 시골에는 소, 돼지, 고양이 등 가축들이 많으므로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 가장들 급성요통

귀성·귀경길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가장들은 의외로 명절 연휴에 급성 요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같은 자세로 운전을 오랫동안 하다 보면 어깨며 허리, 발목 근육이 지속적으로 자극돼 피로해지기 때문에 긴장성 근육통이 생기기 쉬운 것이다.

따라서 운전을 할 때는 엉덩이와 허리를 좌석 깊이 밀착하고 의자 등받이는 105~110도 정도로 세우는 것이 좋다. 또 머리 높이에 맞게 뒷받침을 조정하거나 목베개 등을 끼워 차량의 급정거 때 목 손상을 방지하고, 허리와 의자 사이의 공간에 얇은 베개나 쿠션을 넣어 허리를 보호해줄 필요도 있다.

두 팔은 자연스럽게 운전대를 잡고, 다리는 약간 구부릴 수 있을 정도로 의자 위치를 조절하며, 되도록이면 운전하기에 편안한 드라이빙 전용 슈즈 등을 신어 주자. 또 출발하기 전과 운전 중에는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씩 휴게소에 들르거나 갓길에 세워 몸을 이완시켜주는 스트레칭을 해 굳어지기 쉬운 근육을 풀고 누적된 피로감을 해소시키도록 한다.

아울러 기름진 명절 음식을 과하게 먹는 것을 피하는 등 적당히 체중조절을 해 줄 것도 권한다. 갑자기 체중이 늘면 허리 디스크에 부담을 늘려 평소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은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체중을 받쳐주는 척추 관절에 골관절염이나 척추관협착증 같은 질환이 있다면 과다한 음식 섭취로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날씨가 춥다고 집안에만 있지 말고 가족과 함께 30분 정도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등산·자전거 타기 등을 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