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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안내

신경외과

“소염 진통제”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신경외과]

“소염 진통제”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일생동안 어떤 식으로든 아파서 진통제를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두통, 치통, 근육통, 신경통, 관절통, 생리통, 몸살감기로 인한 오한과 전신 통증 등의 일상적으로 자주 겪을 수 있는 다양한 통증을 다들 경험하면서 살게 되고 간혹은 심각한 외상이나 수술로 인해 유발된 극심한 통증을 겪게 된다. 이러한 다양한 통증에 대한 증상 완화와 치료를 위해 소염 진통제를 간단히 약국에서 사먹거나 병원에서 의사로부터 처방을 받게 되는 등 여러 경로로 자주 널리 복용하고 있다.

통증은 원래 우리 몸의 방어기전으로서 조직의 손상내지는 그럴 위험에 처할 것을 알게 하여 신체를 보호할 수 있게 해 주는 주로 신경계와 관련이 있는 중요한 기능인데, 적절하게 조절되지 못하는 경우 오히려 역기능적인 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염증이라는 반응도 우리 몸에 대한 외부로 부터의 어떠한 손상이나 공격에 대한 생리적인 반응으로 치유과정에 당연히 있게 되는 정상적인 것이나 이것이 과도하거나 면역계의 이상으로 정상조직을 망가뜨리게 되는 경우 치료의 대상이 된다. 결국 진통제와 소염제는 통증과 염증을 조절할 목적으로 쓰게 되는 약물인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너무나 쉽게 자주 복용하게 되는 진통제 또는 소염제들의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때론 심각해서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무관심하게 함부로 사용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또한 한편으로는 진통제는 단지 통증만 줄여 주는 사기꾼과 같은 약이거나 오히려 치유를 방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프더라도 참을 때까지 참아 보다가 안 되면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되는 것으로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때로는 반드시 복용하여야만 하는 경우임에도 불구하고 의사의 처방을 무시하고 임의로 약을 먹지 않아 병의 예후를 그르치는 경우도 있다.

만성적인 골관절염과 함께 통증을 유발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특히 소염 진통제의 사용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의거하여 아주 주도면밀하게 사용되어야만 하고 이는 평생을 두고 경과를 관찰하며 조절해야 하는 질환으로서 약물요법 자체가 예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며 장기적인 약물복용으로 인한 합병증 등에 대해서도 아주 조심해야 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당뇨병성 신경통증, 대상포진 후 통증, 뇌졸중 후 통증, 기타 신경손상 후 통증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의 경우는 더욱 복잡한 경우로,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계 자체에 이상이 있어 통증을 겪게 되는 매우 괴로운 상태인데 다양한 요법에 의한 다면적 접근이 필수적이며 장기간 다량의 약물요법이 필요할 수 있어 증상과 관련하여 환자와 의사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적극적인 증상에 대한 대처가 필수적일 뿐만이 아니라 가족과 주위의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

악성 종양과 즉 암과 관련한 통증은 그 경과와 기전에 따라 적절한 통증 조절이 요구되는데 소위 마약성 진통제가 주로 많이 사용된다. 마약에 대해서는 특히 마약중독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으로 인해 사용 자체를 심지어 의사도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은 통증 조절과 관련해서는 약물자체의 부작용이 비교적 매우 경미하며 통증을 직접적으로 잘 조절할 수 있는 약물로서 WHO 통계를 보더라도 선진국일수록 마약성 진통제의 소비량이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주의해서 적절하게 사용하면 통증 조절에 있어 매우 효과적인 약물이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소염제, 진통제는 전문가의 권유에 따라 충분한 의논을 거쳐 적량을 적응 증에 맞게 사용하면 우리 몸에 매우 유익한 약물로서 대개의 경우 그 부작용은 경미하다. 결론적으로 개개인이 자신의 몸 상태를 감안하여 약물에 대한 부작용에 주의하는 관심은 가지되 무턱대고 약물에 의존하거나 전문가와 상의하지 않고 약물에 대한 무조건 적인 거부감을 갖고 약을 회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