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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안내

산부인과

이름도 생소한 생식기사마귀, 자궁경부암의 원인된다 [산부인과]
생식기사마귀 발병···환자들 병원 찾지 않아

결혼을 앞두고 산부인과를 찾은 직장인 장 모씨(여·30)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다가 뜻 밖에도 생식기사마귀라는 생소한 질환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장씨가 겪고 있는 질환인 생식기질환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질환이다.

또한 대중에 많이 알려진 자궁경부암과 생식기사마귀라는 성병은 전혀 별개인 질환 듯 느껴지지만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되는 바이러스가 같다.

특히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인 인유두종바이러스 중 6형과 11형이 생식기사마귀 원인의 90%를 차지한다.

◇ 콘딜로마로 알려진 생식기사마귀···환절기 주의해야

일단 생식기사마귀라는 질환은 일명 곤지름 혹은 콘딜로마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은 생식기나 항문 주위 피부와 점막에 사마귀처럼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대개 여러 개의 사마귀 형태의 병변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밀집해 버섯 혹은 양배추 모양으로 나타나고 지속적으로 재발하기 때문에 정신 신체적 스트레스가 크다.

또한 콘딜로마라고 불리는 생식기사마귀는 전염이 되더라도 아무 증상이 없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환절기에 특별히 주의를 해야한다.

중요한 점은 생식기사마귀는 모두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데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정도 흔하게 걸린다.

다만 공기나 수건, 문고리 등을 통해서는 전염되지는 않는다.

손과 발에 사마귀를 만드는 바이러스는 다른 종류의 인유두종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생식기사마귀를 손으로 만졌을 경우에도 손이나 발에는 사마귀가 생기지 않는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흔히 손과 발에 사마귀를 만드는 바이러스인데 접촉에 의해서 전염된다. 그런데 이 바이러스가 성적인 접촉에 의해서 자궁 경부에 감염될 경우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증명됐다.

◇ 생식기사마귀 발병···환자 병원 찾지 않아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성관계 연령이 낮아지며 생식기사마귀 발병 건수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디지털 미디어렙 전문업체 나스미디어가 최근 성인 남녀(19세~46세) 1725명을 대상으로 생식기사마귀 유병률 및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21.5%가 최근 생식기사마귀 질환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높은 유병률에 반해 생식기사마귀에 대해 들어 본적이 있는 사람은 28.5%에 불과했고 이 중 13.5%만이 원인을 알고 있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도 생식기사마귀가 발병했을 때 병원을 찾는 사람은 1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식기사마귀 발병 여부가 의심되거나 치료가 필요할 시에 남성은 비뇨기과를 여성은 산부인과를 주로 방문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