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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안내

산부인과

한달에 두 번 생리, 혹시 자궁근종(?) [산부인과]
자궁근종, 임신에 영향 줄 수도

평소 생리불순을 자주 겪던 김 모씨(31·여)는 최근 들어 생리통도 극심해지고 아랫배는 더욱 묵직해진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생리를 할 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복통을 동반한 갈색혈이 나오게 되자 아무래도 자궁 쪽에 이상이 있다고 느끼게 된 김씨는 산부인과를 방문했는데 결국 검진 결과 자궁 안에서 근종이 발견됐다.

김씨의 경우처럼 자궁근종은 우리나라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여성질환인데 자궁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을 말한다.

◇ 자궁근종, 증상도 여러가지

흔히 애기 집에 혹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듣게 된다. 이 때 말하는 애기 집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자궁이며 혹이 바로 자궁근종이다.

혹은 일반적으로 양성 혹과 악성 혹으로 나누는데 이 때 말하는 자궁 혹은 단지 그 크기가 자라지만 생명에는 아무 지장이 없는 양성 혹을 의미한다.

자궁근종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발병 연령도 점차 낮아져 20~30대에서도 자궁질환의 발병률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자신에게 자궁근종이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채 지내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 자궁근종이 어느 정도 크기가 자라거나 갯수가 많아지게 되면 증상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또한 자궁근종으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근종이 자궁 앞에 위치하게 될 경우 근종이 방광을 압박하면서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것이다.

근종이 자궁 뒤에 위치하게 될 경우에는 생리통과 요통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근종이 자궁내막을 자극해 생리량이 많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빈혈이 동반될 수 있다.

자궁 근종은 뚱뚱 하거나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아기를 낳은 적이 있던 여성에서 더욱 잘 발견된다. 이러한 여성에서 자궁의 근육은 일반적인 여성에서 보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에 더욱 더 잘 반응해 정상보다 더 빨리 자라게 되고 그 결과 혹 같이 자라게 된다.

현재 이러한 반응을 나타내는 유전인자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이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으면 본인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더욱 높다.

◇ 자궁근종, 임신에 영향 줄 수도

자궁근종은 자궁의 어느 부위에서 발생하느냐에 따라 크게 장막하 자궁근종, 근층내 자궁근종과 점막하 자궁근종으로 구분된다.

자궁근종은 대부분은 장막하 자궁근종 이거나 근층내 자궁근종이며 나머지 5%가 점막하 자궁근종이다.

장막하 자궁근종은 혹이 자궁 바깥쪽으로 주로 자라는 경우이며 근층내 자궁근종은 혹이 자궁 살안에서 자라는 경우이다.

이에 반해 점막하 자궁근종은 혹이 자궁 강안에 마차 입속의 혀와 같이 매달려 있는 경우를 의미하는데 자궁근종은 말 그대로 자궁의 근육 세포들로부터 자라나 생기는 혹이다.

자궁 근종은 근종의 크기, 모양, 위치, 갯수가 개인에 따라 많이 차이를 보이는데 그 크기를 보아도 직경 1cm보다도 작은 크기에서부터 임신 5∼6개월 크기의 커다란 자궁근종까지 다양한 크기를 보인다.

그렇다면 이 같은 자궁근종에 임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까.

근종절제술 후 임신이 되는 빈도는 40∼50%로 비교적 높으나 근종의 크기, 수 및 위치에 따라 수술 후 임신이 어려울 경우도 있다. 자궁근종절제술 후 25∼30% 정도는 다시 근종이 자라 자궁절제술을 할 수도 있다.

임신 중에 자궁근종이 발견됐다면 임신 초기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임신 중반기에는 근종에 혈액공급이 불충분해지면서 갑자기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