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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안내

안과

[녹내장]어머니께서 6년 전 녹내장으로 실명하셨는데 지금 시력이 약간의 빛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안과]

녹내장은 무엇인가?
우리 눈의 모양체에서는 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각막과 수정체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수가 계속 생성되어 방수 배출구를 통해 빠져 나갑니다. 만약 이 방수 배출구에 이상이 생겨서 방수가 제대로 빠져 나가지 못하고 계속 눈 속에 고이게 되면 눈의 압력(안압)이 올라가게 됩니다. 즉 눈이 방수 배출구가 막혔는데도 모양체에서 방수를 계속 생산하여 마치 수도꼭지가 틀어져 있는 싱크대에 배수구가 막혀 물이 넘치는 경우와 같겠습니다. 이렇게 생성된 방수가 넘치게 되어 눈속에서 가장 약한 부위인 시신경이 압박을 받아 망가지게 되고 시야가 점점 좁아지게 되어 급기야 시력을 상실하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 녹내장입니다. 대부분의 녹내장은 만성으로 안압이 서서히 올라가 아무 자각 증세가 없이 진행이 되며 급성인 경우 두통, 안통 및 구토를 호소하며, 밝은 전구를 보았을 때 주변에 무지개 같은 것이 보이는 것을 호소합니다. 녹내장은 어린아이부터 노인에까지 다 생길 수 있는 질환이며 특히 40세 이후에 발병율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40세 이후엔 누구나 녹내장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최선의 한 방법입니다.
녹내장은 완치될 수 있는 질환인가?
한마디로 완치될 수는 없으며 조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당뇨병환자가 식이요법과 인슐린으로 혈당량을 평생 조절하듯이 녹내장 환자도 평생동안 약물, 레이저 치료, 수술에 의해 안압을 조절하여 시야의 감소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가?

1.약물요법
여러종류의 약물이 사용되며 크게 점안약과 내복약이 있습니다. 보통 몇 종류의 점안약을 같이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는 각각의 점안약을 최소한 5분간격을 두고 점안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한방울만 눈에 정확히 들어가면 충분한 양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가 지시한 대로 정확히 거르지 않고 점안하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 약물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 점안 후 양쪽 코와 눈사이를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5분간 눌러주면 약물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특이체질이거나 요석, 심장 및 폐, 기관지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꼭 이점을 미리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2.레이저 요법
입원할 필요없이 외래에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녹내장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레이저로 여러 가지 치료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종류의 녹내장에 레이저 치료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치료후 급작스런 안압상승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에 잘 따라주어야 합니다.

3.수술요법
국소마취하에 수술현미경의 아래서 수술이 행해지며 기존의 눈속 방수배출구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다른 배출로를 눈속에 만들어 주어 생성된 방수를 흘려내보내는 안압상승을 막는 수술입니다. 그러나 잘 만들어 놓은 배출로가 또 막히는 경우가 있어 눈에 방수유출을 돕는 임플란트를 넣는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을 했다고 해서 녹내장이 완치되는 것이 아니며 수술후에도 계속 약물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직 지속적인 추적관찰 및 적절한 치료에 의해서만이 남아있는 시야 및 시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