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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안내

심장내과(순환기내과)

당신의 심장은 잘 뛰고 있습니까? [심장내과(순환기내과)]


당신의 심장은 잘 뛰고 있습니까?
- 협심증과 심근 경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것들-
- 심장 중재 시술의 과거, 그리고 현재, 미래-



고신대학교 심장내과 허정호


심장은 하루 10만 번 이상 수축해서 전신에 혈액을 공급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 그야말로 초강력 펌프와 같다. 심장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세 가닥의 혈관(관상동맥)으로 부터 공급되는 혈액 속 풍부한 산소와 영양분이 이 ‘수퍼 파워’의 원천. 그러나 흡연, 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 등으로 동맥경화증이 생기면 이 혈관이 좁아지고, 자연히 혈액 공급양이 감소해 심장근육이 일종의 빈혈현상을 일으킨다. 이것이 협심증이다. 심근경색이란 관상동맥이 순간적으로 완전히 막혀 심장근육이 죽는 병이다. 심근경색의 절반 정도는 협심증이 원인이지만, 나머지 절반정도는 협심증과 관계없이 갑자기 발생한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무서운 이유는 돌연사 위험 때문이다. 협심증은 심근경색증의 원인이 되며, 심근경색이 생기면 35% 정도는 응급실에 오기 전에 급사한다. 또 15% 정도는 응급처치로 막힌 혈관을 뚫고 심장에 피 공급을 재개해도 이미 심장근육이 다 파괴돼 사망한다. 나머지 50% 정도는 6시간, 늦어도 12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생명을 건질 수 있다. 그러나 치료가 늦게 이뤄지면 생명을 건지더라도 심부전증 등 합병증 가능성이 커진다.

이러한 협심증과 심근 경색증의 치료로서 잘 아시는 것처럼, 흡연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금연해야 하고, 고혈압과 당뇨병은 철저히 치료해야 한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지질강하 약제를 복용해야 하며,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먹고 채소류와 같은 식물성 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동맥경화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일시적으로 힘을 쓰는 운동이 아니며, 지속적으로 뛰는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한 운동으로는 조깅, 줄넘기, 수영, 에어로빅 등이 있으며, 아침에 가볍게 등산하는 것도 좋다. 각자 본인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선택해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이 있는 경우 적절한 체중 유지를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장기간에 걸친 과도한 스트레스는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좋아하는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과음을 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최근에 이러한 질병들이 많아지면서 또한 이러한 병들을 치료하는 방법으로서의 관상 동맥 중재술의 경우에도 많은 증가와 함께 방법에 있어서도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다.


심장질환의 경우도 혈전용해술과 같은 약물치료나, 전신마취를 한 후 가슴을 열고 수술하는 기존의 치료에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대한순환기학회가 급성 심근경색 환자들을 치료한 의사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환자에 대한 응급치료로 관상동맥중재술을 했다는 응답이 74%, 혈전용해제를 사용했다는 응답이 14%로 나타났다.


관상동맥중재술은 관상동맥의 좁아지거나 막힌 부위를 풍선 혹은 스텐트라고 불리는 그물철망을 삽입해 확장시켜 협착상태를 해소해주는 방법이다. 국소마취 후 단순히 1~2mm의 피부를 절개하면 되므로 환자는 거의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2003년부터는 사이퍼, 텍서스라는 약물방출 스텐트가 소개돼 각 병원에서 활발하게 시술되고 있다. 약물이 일정한 속도로 서서히 녹아 방출돼 그물철망이 있더라도 과도한 세포증식으로 혈관이 다시 좁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다.


심근경색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환자의 40% 정도는 수분 이내에 사망하며, 나머지도 12시간 정도가 지나면 심장근육이 죽어서 사망한다. 따라서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신속히 막힌 혈관을 뚫고 피를 통하게 해야 한다. 이때 얼마나 빨리 병원에 데려와 얼마나 빨리 막힌 혈관을 뚫어주느냐에 따라 생(生)과 사(死)가 판가름나며, 살아나더라도 후유증의 정도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