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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가본고신

장기려 의학상 만든다[국제신문,05.11.30] 등록자 : 운영자 / 등록일 : 2005.12.02 am 09:32:02 / 조회수 : 6229
올해로 서거 10주기 범시민 추모사업
부산과기협·본사 기념관 건립도 추진


'한국의 슈바이처'로 추앙받던 고 장기려 박사 서거 10주기를 맞아 장기려의학상 제정, 기념관 건립 등 범 시민적인 추모사업이 펼쳐진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공동이사장 김인세 부산대총장, 노기태 국제신문사장)는 30일 사랑과 봉사, 청빈한 삶으로 부산에서 44년간 인술을 폈던 고 장기려 박사의 서거 10주기 추모식을 오는 19일 부산 연제구 거제동 국제문화센터 4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기려 박사는 한국전쟁때 월남한 뒤 부산 영도에 천막병원을 세우고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을 설립하는 등 평생을 부산에서 의료봉사활동에 헌신하다가 지난 1995년 12월 25일 타계했다. 또 부산대의대학장, 복음병원장, 인제대 부산백병원 명예원장 등으로 재직하며 부산지역 의학발전과 의학도 양성에 힘썼다.
장 박사 서거 10주기를 기념한 이번 추모식에는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외에 본사와 장기려기념사업회(이사장 이영덕 전 국무총리), 복음병원, 부산지역 4개 의과대학, 부산시의사회와 병원회, 부산YMCA, 부산을 가꾸는 모임 등 부산지역 의료계와 사회단체가 참여해 평생을 부산시민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삶을 추모하게 된다.
본사와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10주기 추모식을 계기로 장기려의학상 제정, 부산 동구 초량동 청십자병원 부지에 기념관 건립, 기념도로 명명 등의 사업을 의료계와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장 박사가 국내 최초로 간암 부위의 대량 절제 수술에 성공한 의과학자인 점과 부산을 국내 의학기술의 중심지로 발전시킨 업적을 재조명키로 했다.
장기려기념사업회 백성호 사무국장은 "고인의 유지를 이어받아 노숙자 쉼터인 부산 동구 수정동 소망관, 서울 문래동 자유의 집, 영등포 광야교회에서 무료진료 사업을 펴고 있으나 IMF 등으로 추모사업 규모가 축소됐다"며 "특히 의학자로서 고인의 업적이 재조명되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기려기념사업회는 남한내 유일한 혈육인 둘째아들 장가용(70) 전 서울대의대 교수가 살고 있는 서울에 사무실을 두고 서울본부와 부산본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며느리 윤순자(68) 여사는 "10주기 추모식을 계기로 부산에서 44년간이나 지내며 사랑과 봉사의 참뜻을 전해 온 고인의 유지가 지역사회에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동운 과학문화연구소장
dwsohn@kookje.co.kr